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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8, 2021

2021/03/18

(일을) 잘 못해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잘 못해도 나 스스로 대견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기도한다.


평생을 걱정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아와서

단번에 고쳐지지 않지만, 언젠가는 변화되길 기대하며...

Saturday, March 6, 2021

2021/03/06

3년 반만에 들어온 블로그.

힘들다 힘들다 한탄 뿐이었는데, 어째서 지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인지.

많은 시간이 지났고, 그만큼 여러가지 일들도 겪었다.


이겨내고 싶어서, 추억하고 싶어서 다시 들어왔다.

Sunday, November 26, 2017

2017/11/26

1. 
시 한 편을 받았다.
감사하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터인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몇가지 다짐과 함께 시를 감상해보니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졌다.


2.
산다는 것은 다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옆 사람들도, 나와는 다른 일을 하는 그 사람들도.
차마 티를 내지 못하는 것은, 타인을 위한 배려일까 솔직하지 못함일까...


3.
인생은 작은 것들이 쌓여가는 과정인 것 같다.
[작은] 것에 대한 관점들이 그 사람을 [전부] 보여주는 것 같다.
자기 삶에 대한 몇가지 원리도, 관점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 적대적이라도 삶의 원리와 관점에 충실한 이들에게 마음이 간다.


4.
간만에 옛 사진첩 [폴더]를 뒤져보았다.
힘든 시기때 찍은 사진이라도 그저 그립기만하고, 미소 짓게 된다.
많은 것을 기록하는 집착.
왜 과거에 잡혀살까 고민도 했지만 이제는 알겠다.
내가 겪은 삶, 과거가 없다면 어떻게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나.
미래도 현재도 지나간 일 때문에 의미가 있는걸까?


5.
며칠 전, 꿈에 짓눌려 눈물이 터져나온 그날.
왜 울었을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내 손에 쥐어지지 않으면, 가지지 못하면 항상 울었던 것 같다.

Tuesday, November 14, 2017

다시 돌아온 겨울

2년만이다.
집에 들어오니 눈물이 터져나왔다.
어제도 오늘도...

2년 전 겨울이 떠오른다.
다 그만 두고 싶었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었다.
집에 와서 베개에 얼굴 쳐박고 울고.
다시 일어나 닥치는 대로 연구하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그때가 벌써 2년 전이다.

며칠 전 누군가가 말했다.
지금 잘 지내는 모습,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2년 전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그런가보다 했다. 정말 강해졌으니깐.

아니었다. 다시 찾아왔다.
내게 남은 시간도 적은 것처럼 느껴지고.
당장 내일을 어떻게 버텨야할지도 걱정이다.
끝날까...? 잘 이겨낼 수 있을까...?



나는 큰 것을 보지 못한다. 대신 섬세하다.
물리학은 수학적인 엄밀함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중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나는 이제 어떤 사람이 되어갈까...

Sunday, August 20, 2017

2017/08/20


누군가는 신의 은총이라도 받았는지 그의 입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노랫말이 멈추지 않는다.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 삶의 행복이니,
감사하다.

Thursday, May 18, 2017

삶에 대한 집착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다.

2010/06/03~2015/07/23,
공백기,
2017/01/01~.

왜 쓸까. 삶에 집착하는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


Wednesday, May 17, 2017

Saturday, May 13, 2017

05/13, 6번의 5월 13일



2011/05/13
휴게소 화장실. 나만 긴 머리, 핑크색 자켓, 밝은 표정. 그 외엔 단정하게 자른 머리, 검정 양복, 어두침침하고 똑같은 표정. 나도 저렇게 되겠다 생각하니 슬퍼졌다.


2012/05/13
귀가 도중 어제 꿨던 꿈이 떠올랐다.
황제펭귄이 나를 쓰담아주는 꿈. 괴상한 꿈이었으나 마치 현실 같았지.


2013/05/13
그렇지만 부모를 선택 할 수 없듯이 신을 선택할 수 없다. 다만 그 신이 선하심을 믿는다.
.....
연구계획서 갑갑하네 진짜 이런 걸 견뎌내야 연구자가 되는구나.


2014/05/13
논문 이야기는 10분, 입자이론 전공에 대한 현실적 조언 40분.


2015/05/13
공부하다가 집에 가려는데 축제가 한창.
OO, XX 형과 놀았는데, OO 형이 참 잘 논다.



Thursday, May 11, 2017

05/11, 6번의 5월 11일



2011/05/11
소중한 기억의 기록이라... 뭘까


2012/05/11
적분기 회로 때문에 인기가 많아졌다. 프로젝트 주제를 찾다보다가 BBQ에서 회식.


2013/05/11
들을만하다. 하루에 두 번 이상 듣지 않는다면 이런 공연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관객들 수준이 문제지. 밥 먹다가 열띠게 이야기했다. 옆에 계신 분이 좋다. OO의 말을 들으면 짜증나는데 그 분은 조곤조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어 내 생각에 갇히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2014/05/11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길. 버스가 끊겨 고생했다.


2015/05/11
집에 돌아가서 Srednicki의 양자장론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서 읽힌다. 구입한지 1년 반만의 일이다.


2017/05/11
진짜 기억을 찾다. 손 쉽게 기억이 대치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 꾀에 내가 당했지만 치밀함에 놀라다. 되찾음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