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3, 2015

[지메일 사용] 메일 가져오기, 전달, 원본 보기

지메일을 사용하다가
삽질을 하는 바람에
여러가지를 새롭게 익혔다.

1. 메일 가져오기.
다른 계정에 있는 메일을 지메일로 가져올 수 있다.
내가 삽질한 것은,
가져오기 기능으로 메일을 가져오면
원래 메일이 있던 계정의 메일은 지워진다......

2. 전달
내가 원래 사용하려던 기능이었다.
즉 원본 메일을 지우지 않고 그냥 지메일로 전달해주는 것이다.

3. 원본 보기
[메일 가져오기] 기능에 의해 의도와 상관없이
지메일로 옮겨진 메일을 원래 메일로 되돌리려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원본 보기]를 긁어서 eml 파일을 만들어서
복구 했다.
(글자가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노가다+기교로 해결했다.)

eml 파일을 다룰 줄 안다면 [겉보기 조작]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일의 원본을 열어 보지 않는 이상
겉보기에는 정상적이 메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또 한번 역경에 강해졌다.
아침에는 너무 열받았는데 저녁에는 웃었다.

Sunday, March 1, 2015

Passacaglia in C minor, BWV 582 (Bach)

내일이면 개강이다.
쉴 틈 없이 살아야 한다.

앞으로 맘 편히 음악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것이라
오랜만에 상자에 모셔두었던 헤드폰을 꺼내 숨죽이고 감상했다.

가장 좋아하는 오르간 곡 어쩌면 클래식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파사칼리아와 푸가 (Passacaglia & Fugue)
파사칼리아 9분 정도, 푸가 6분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경험상 슬프게도 학기 중에 10분이 넘는 곡을 제대로 감상하는 건 불가능하다.

가장 좋아하는 연주는 피터 허포드(Peter Hurford).



이걸 올리고 싶은데 유튜브에는 없다.
피터 허포드가 연주하긴 했는데 스타일이 많이 다른 연주 밖에 없어서
칼 리히터(Karl Richter)의 연주로 대신하겠다.
당연히 칼 리히터의 연주도 끝내준다. (파사칼리아, 푸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파사칼리아의 끝부분.
영상에서는 8분 18초부터 시작된다.
마치 내가 우주를 느끼는 것 같다.
(단상: 자연과학은 멀고도 먼 우주를, 공학은 닿을 수 있는 우주를,
그리고 예술은 느낄 수 있는 우주를 좇는 것 같다.)

Editor: Wilhelm Rust
Publisher: Bach-Gesellschaft Ausgabe, Band 15
Leipzig: Breitkopf & Härtel, 1867. Plate B.W. XV.

유튜브로 듣는 사람들은 아쉽게도 오르간 음악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이다.
파이프오르간이 주는 공간(건물)의 떨림이 녹음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