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1, 2017

2017/03/10-2107/03/11

어제 오전 11시를 어떠한 심정으로 기다렸는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숨죽이며 사람들과 함께 생중계를 지켜보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나라가 정상화 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간 촛불시위에 나간 보람도 느껴졌다.

탄핵이 인용되면 막혀있던 일들도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기뻐서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것도 있고, 내 손을 떠나간 문제들도 있기 때문이다.


1년 반째 해결을 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속 시원히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충분히 한 것 같다. 이제는 가만히 기다리는 것도,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도 욕지거리를 내지를만큼 힘들고 화가 난다.



하루에도 몇번씩 불안하고, 뒤숭숭하다. 이러고 있는 내가 한심하지만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