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19, 2017

이도저도 아닌


길 가다가 만난 참새 한 마리.
보기만 해도 행복을 자아내는 존재, 아름다워.
오늘 하루 쓸쓸했던 탓, 친구가 되어보고자 다가간다.
작은 친구도 나를 보고 다가오더니,
이내 무리 속으로 도망치며 한 마디 던진다.

"너는 나와 다르다."

그날 나는 세상에 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