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1, 2017

와인 (1)

문득 와인을 잘 알고 싶었다.
돈도 없고 같이 나눌 사람도 없지만
그래도 와인에 한번 빠져 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을 품고 산지 어언 3개월은 된 것 같다.
항상 결심은 이상한 때에 하게 된다.
밥먹고 주류가게를 지나치다가 무턱대고 들어갔다.

와인에 입문하려는데 추천해주세요.

여러가지 설명을 듣다가 품종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권유를 받았다.
그렇게 첫와인은 몬테스 알파 카베네 쇼비뇽(레드)이 되었다.

와인잔에 코를 대자마자 달면서 진한 향이 올라온다.
알코올과 과일향.
혀에 닿으면 떫은 맛, 그 뒤엔 쓴 맛이 느껴지고 삼킬때는 거칠다.
아직 와인을 맛있게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향이 좋아서 계속 코에 가져다 대게 된다.

살고 있다 (4)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보네.
내 삶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거나
힘을 얻고 싶을 때마다 블로그에 들어오기 때문에
계속 글 제목이 '살고 있다'이다.
이 시리즈로 4개나 쓰게 될지 몰랐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학원 생활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져 하루를 겨우 살아내고 있다.
겪어가는 사람들도 조금 구성이 변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책에 빠져 있다.

다음에 들어올때는 어떻게 되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