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26, 2015

살고 있다 (2)

정말 간만에 들어왔다.

1. 세상이 너무 어지럽다.
가끔씩 내 모습이 가엽거나 역겨울 때가 있다. 그리고 비관적으로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 수천만(수억?)이 될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다. 세상의 더러운 모습만 보이는 시기인 것이다. 그래도 사이사이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2. 공부가 너무 힘들다.
욕심이 많은 걸까, 환경이 나를 몰아세우는 걸까? 연구도 잘 모르겠고, 공부도 잘 모르겠고, 수업도 잘 모르겠고. 최근 한 달, 거센 폭풍이 몰아쳤고 마음과 몸 모두 지쳐있다. 음악 듣는 것 말고 즐거운 일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동안 너무 쉬질 않았다. 여행도 좀 많이 다녀볼 걸... 요새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다. 분명 학업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3. 사고 싶은 게 많다.
구입할 음반 목록도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고,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바꾸고 싶다. 하늘에서 돈이 펑펑 떨어지면 좋겠다. 돈을 많이 쓰지 않지만 모이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