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6, 2017

음반 모으기 / 음반시장

음반을 모으기 시작한지 4년 정도 되어 간다.
방에 CD들이 쌓이고 쌓여서 불편한 점도 있다만 좋은 점들이 있지.

1. 클래식의 경우 음원제공사이트들을 못 믿겠다. 작곡가와 지휘자도 구별 못하는 인간들이 곡 목록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공이 안 되는 음반들이 많고.
2. 고음질 파일을 DAP에 넣어 듣는 맛?
3. CD 플레이어로 들어야 집중도가 올라간다.
4. 가격이 오른다.

사실 4번이 가장 재밌는 특징인 것 같다.
국카스텐의 앨범이 20만원으로, 이랑의 앨범이 10만원으로, 프롬의 앨범이 20만원으로 팍팍팍 뛰는 것을 보면, 팔지도 않을거면서 기분이 좋다. 보물 하나를 미리 알아봤다는 기쁨.
그런데 이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다. 당장 삶이 궁핍해서 못 사는 음반들이 있는데, 절판 후에 얼마나 뛸지 상상해보면...



한희정 신보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절판 후 가격이 무지 뛴 것을 보고 아쉬워하며 적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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