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0, 2017

시와

평안, 위로. 단조롭지만 가볍게 들을 수 없다.
'시와'는 10년간 특수학교 교사로 일하며 음악치료를 공부 했던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1. 랄랄라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아. 묘한 기분 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2. 나무의 말





나는 어느새 이만큼 자라 제법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껏 어리숙해 많이 헤매고 흔들려 떠돌기도 했지만

매일같이 다른 하루 새로운 시작

땅 속에 깊이 뿌리 단단하게 내리던 어제
하늘에 가지 높이 자라 잎을 빛내는 오늘

이제는 그만 마음 놓아
내게 편안히 기대
나의 그림자에 누워
















듣고 있으면 그림동화집 같은 수채화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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