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해서 잘 안 돌아다니는 성격이라
서울에서 생활한지 몇 년이 되었음에도 가본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우연한 계기로 경리단에 간 적이 있었고, 다시 한 번 즐겨보고자
사람들이 정말 많은(!) 토요일 저녁에 경리단을 찾았다.
최대한 눈과 입으로 즐기기로 했다.
골목골목마다 돌아다니면서 가게들의 모양새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했다.
그러면 당연히 배고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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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즈윅 / 피자+맥주
첫번째로 간 곳은 피자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치즈윅.
피자는 하와이안, 맥주는 탠저린위트, 워터멜론 위트를 주문했다.
피자는 1.2만원 정도인데 요새 서울 물가를 생각해보면 비싸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역시 부담이 되는 것은 8000원 정도 되는 맥주 가격이다.
둘 다 과일향이 강한 맥주였고, 집 주변에서는 맛 보기 힘들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엘리켓 정도면 엄청 향이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피자는 무난했다. 실망하지 않을 정도.
2. 마더스오피스 / 샐러드 + 버거 + 맥주
수제맥주를 팔더라. 필스너(Pilsner).
한 동안 술을 안 마셨는데 이날 하루 맛본 게 세 종류니, 맥주 입문해야겠다.
버거는 조금 맛있는 정도지만 11000원으로
내가 편히 느끼는 가격보다 3000원 정도 비쌌다.
베이컨 샐러드는 가격이 너무 비쌌다.....
2층으로 좁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대신 근방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3. 원스어폰어밀크쉐이크
'전문'이라는 단어를 내건 밀크쉐이크 가게는 처음 이었다.
밀크쉐이크를 시켰는데 고소했지만 느끼한 편이었다.
가격은 6000원으로 부담되서 두 번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먹고 배탈이 났는데 평소에도 자주 생기는 우유로 인한 배탈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론
아주 맛있거나 하진 않다. 다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가게가 많다보니 이 거리 일대를 정복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다음에는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에 가야겠다.
여튼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경리단이 이거였구나..ㅎㅎ먹을 것을 앞에 두고 음식 사진찍는게 소모적인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음 이렇게 포스팅된거 보니깐 나름 괜찮네! 덕분에 서울가면 여기 가보고 싶어졌어
ReplyDelete포스팅을 하려면 찍어야 한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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