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3, 2015

살고 있다 (1)

바쁜 일상 중에서도 틈틈히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다.

1.

최근 프롬(Fromm)의 2집이 나왔다. 유튜브에서 미러볼뮤직을 팔로잉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시 직후 구매할 수 있었다.

작년 5월에 나온 '봄맞이 가출'을 올해 3월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고, 매일매일 들으면서 상상 속의 봄나들이를 하고 있었다. 피를 토할 것 같은 엄청난 양의 과제를 하면서도 내 영혼은 봄나들이 중이었던 것이다.



2.

학부생 때에는 대체 Springer에서 출판된 책을 왜 보는거지? 라고 생각을 했다. 그간 접했던 Springer 시리즈는 너무 어렵던지 너무 특정 주제에 힘을 쏟아 부은 '전문가'를 위한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R.Shankar, W.Greiner 제외!) 최근에는 이리저리 공부하면서 많이 찾아보고 있다. 물론 보통 책들과는 다르게 필요한 부분 몇 페이지만. 중앙도서관에서 Springer의 전자책들을 많이 구매해놓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좋다.


3.

단상.
지하철 문이 닫히면 괜히 뛰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반반이다. 짧은 시간 고민해보다가 살면서 비효율적으로 행동하는 것들이 꽤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드는데, 효율적으로 살면 좀 더 많은 것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취침시간, 식사시간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2 comments:

  1. 저 오늘 CKM matrix랑 top quark 배웠어요! 점점 입자물리가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파인만다이어그램도 익숙해지고 말이죠. 곧 뉴트리노에 대해 배워요. 책에서 읽었는데 1초에 태양에서 10^38개가 나오고 우리몸에서도 400개가 뼈 속 칼륨 decay에서 나온다는 걸요. 놀랐어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입자구나. 이 가볍고 중성적이고 interact 따위는 하지 않는 쉬크한 입자에게 관심이 무척 갔던 만큼 다음 수업도 엄청 기대가 됩니다. 다 적고보니 포스팅과 관련이 없는 댓글이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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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트리노는 우주론과 입자물리학에서 아주 중요한 입자임! 그나저나 오늘 글을 읽었는데 뉴트리노 발견자 중 라이너스는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노벨상을 받았다더라 ㅠㅠ
      여튼 약한 상호작용 공부하는 것 같은데 많은 것을 깨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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