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작품을 즐겨 듣지만
같은 취미 가진 사람 찾기가 참 어렵다.
내가 소개하는 음악들을 듣고
오르간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이 글을 찾아 읽으면서
교류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겠다.
당연히 처음 소개할 곡은,
내가 오르간을 좋아하게 만든 곡이다.
Karl Richter 선생의 앨범을 듣다가 푹 빠졌다.
(궁금한 사람은.... Click)
전주곡과 푸가인데, 전주곡은 음 그런가보다 할지라도
푸가는 뭔지 궁금해 할 수 있겠다.
푸가는 쉽게 설명하면(적어도 피아노도 못 치는 내가 이해하는 한....),
주제가 여러 성부에서 등장하는 곡이다.
동시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얽히고설켜 있어서
듣는 동안 경이로움과 그 놀라운 조화에 숨죽이게 된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 왈,
푸가 연주하기 직전에는 떨려서 미칠 것 같다고 한다.
대가라는 것은 그 흐름이 자연스레 머리 속에서 흐르는 사람인 걸까?
여튼 마리-끌레르 알랭(Marie-Claire Alain) 여사의 연주를 준비해봤다.
재작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연주는
수십년 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 들을 것이다.
* 마리-끌레르 알랭의 실황 영상은 Youtube에서 삭제된 관계로 칼 리히터의 음반으로 대신 올린다.
악보는 IMSLP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바하하면 바이올린 파르티타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바하표 오르간 곡도 매력이 있네. 오르간 소리 지루하다고 생각했었거든. 바하 음악은 참 수학적인 것 같아. 듣고 나면 공부가 잘됨ㅋㅋㅋ
ReplyDelete바흐 아주 좋지요. 자주 오셔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듣고 나면 공부가 참 잘됩니다.
Delete판화에 이어 오르간까지 건전한 취미가 많으시네요ㅎㅎ
ReplyDeleteNextGen님 멋진 분일 것 같아용!!
건전한 것만 올리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여튼 둘다 참 재미있고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Delete오 저번에 들었던 거랑은 다르네. 난 푸가는 별로... 뭔가 난잡한 느낌임
ReplyDelete당신....... 앞으로 좀더 많이 들어보십시오. 푸가는 난잡함보단딱딱 맞는 절묘함의 놀라움이 있지요.
Delete참 좋은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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