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4, 2017

[책 읽기: 포르노그라피아, 첫사랑], [음악 감상: Prokofiev: Piano concerto No.2]

간만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비톨트 곰브로비치: 포르노그라피아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공교롭게도 두 이야기 모두 성숙과 미성숙을 다뤘다고 할 수 있겠다.
[첫사랑]은 두번째 읽어보는데 4년 전 읽었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몰입.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포르노그라피아]는 손에서 놓기는 힘들었지만 기분이 영 좋지는 않았다.

곰브로비치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의 소관은 철학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이야기꾼일 뿐이다.
궁금증, 욕망을 자극하는 것은 [포르노그라피아],
격정적이고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은 [첫사랑].




Yuja Wang, Gustavo Dudamel의
[Rachmaninov & Prokofiev: Piano Concertos]를 사놓고,
Rachmaninov 3번만 듣고 있다가
힘을 내어 Prokofiev 2번을 듣게 되었다.



놀랍다. 3번 1악장을 떠올리게 하는 1악장도 재미있었지만, 3악장...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듣게 된다.
한동안 Bartok 2번만 들었듯, 당분간 Prokofiev 2번을 계속 들을 듯.




나도 시작 부분에 괜히 웃음이 나던데 -웃긴게 아닌!- Yuja Wang도 웃는구나. 무엇 때문에?
영상은 샤를 뒤투아, 유자 왕.

Sunday, July 23, 2017

새로운 취미 [커피]

몇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커피를 마시고 있다.
꽤나 진지하게.
바리스타들과 친해지는 것도 또 다른 기쁨.

그러다가 평소에도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하리오 드립세트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대충 2주 전.

손님 입장에서 바리스타가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는데, 이제는 내리는 이의 수고를 알게 되었다.

뜸들이기부터 추출을 끝내는 시점까지, 얼마나 섬세한 작업들이 필요한지.

이제야 요령이 좀 생겼고...
과학적으로 커피를 분석한 책도 읽으면서 지식도 쌓아가고 있고...

미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비교 시음을 시도하는 단계.
결과물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프렌치 프레스를 구매했다.
덤으로 Mr.Clever 드리퍼까지...
김 모 바리스타가 겁도 없이 편차가 큰 하리오 V60을 샀냐며, Mr.Clever를 추천해줬다 :)

빨리 물건들을 받아보고 싶다. 또 어떠한 세계가 펼쳐질지...

 - 그간 마셔본 커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G2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No.1
코스타리카 핀카 레온시오
콜롬비아 스페셜 만타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
케냐 뮬리마 AA

 - 직접 내려본 커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바야 G2
에티오피아 아리차 G1 네츄럴
인도네시아 블루 만델링 G1
코스타리카 핀카 레온시오


커피들을 좀 마셔보니 약배전이 좋은데 시중에 나온 원두들은 대부분 City 이상의 배전도다... 원두 구입처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겠네.